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웰스토리 FD 사업부에서 공간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는 이은상 프로라고 합니다. 저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대학원에서 에너지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이 주방 가구 전문 업체였어요. 그곳에서 인테리어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답니다. 이후 회사를 옮겨 공간컨설팅 업무를 담당한 것을 인연으로 2010년부터 삼성웰스토리에서 공간컨설팅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입사한 지 13년이 넘었네요.
“막연한 생각들을 효율적으로 정리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담당하고 계시는 <공간컨설팅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식당을 만들거나 매장을 꾸미거나 모든 일은 공간을 구성하는 일입니다. 텅 비어 있는 공간(空間)을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共間)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죠. 고객들은 대충 전체적인 생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레이아웃이 좋을 지, 어떤 설비들이 어떤 동선으로 들어가야 효율적인지는 잘 모르거든요. 하지만 저희는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의 업종별 매장 도면과 업무 프로세스 매뉴얼을 굉장히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가장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드릴 수 있는 거죠.
특히 공간을 설명할 때 일반적인 도면으로는 고객들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3D로 공간을 실제처럼 만들어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바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이죠. 시각적으로 시뮬레이션해 보여드리면 바로 이해하시더라구요.
“최종 엔드유저가 편한 공간이 최고의 비즈니스 솔루션”
<공간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고민한 부분을 어떻게 반영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셨나요?
저희에게 공간컨설팅을 의뢰하는 고객분들은 사실 비즈니스, 즉 수익 창출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결국 엔드유저인 소비자들에게 편한 공간을 구성하는 게 최고라고 설명 드립니다. 고객들이 편하게 느끼는 인당 면적, 테이블 , 의자, 동선 등 휴먼 스케일로 구성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컨설팅 프로그램>에 대한 고객의 반응은 어땠나요?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사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 혹은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올해 진행한 프로젝트 중에서는 동천일리 하우스라는 요양원 건이 기억에 남네요. 서울 강북구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인데요, 공간이 노후화되어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예산이 넉넉하지 않았죠. 그래서 저희가 공간컨설팅을 해드리고 조달청 시설 담당자까지 설득해서 예산을 확보하고 협력사들의 도움을 받아 리뉴얼을 진행했답니다. 3월에 시작해 5월에 공사가 마무리 되었는데 완성된 공간을 보면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이외에도 병원 식당 부문의 해썹(HACCP) 인증을 위해 지원을 해드렸습니다. 인증을 위한 준비 사항 및 공간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해드렸고 인증에 성공, 이를 통해 기존 계약 종료 시점, 재계약을 진행 해 3년을 더 연장하는 성과를 거둔 건도 있고요.
또, 최근에는 저희 고객 중에서 새로운 만두 프랜차이즈를 새롭게 론칭하려고 하는 사장님이 계셨는데요. 소자본 창업 프랜차이즈에 맞는 공간 구성과 매뉴얼을 컨설팅 해 드리기도 하고 고단가 고기 전문점 신축 건에 대해서도 로비부터 연회장까지 전체 컨설팅을 진행 해 드렸죠.
삼성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컨설팅에 대해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점, 차별화된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공간컨설팅을 말씀드리면 앞에서 말씀드린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저희의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이런 작업들의 경우는 많은 비용을 받고 제공되는 게 일반적이죠. 하지만 저희는 고객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한 컨설팅을 제공해 드리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고객의 시선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공간컨설팅 뿐만 아니라, F&B 비즈니스의 종합컨설팅 제공”
매력적인 공간을 만드는 게 공간컨설팅이라고 말씀 해주셨는데, 공간에 대한 레퍼런스(참고)는 어떤 매체(경로)를 통해 얻으시는 지?
저는 운이 좋게도 F&B 쪽에서 공간컨설팅이란 업무를 꽤 오랜 시간 해오고 있어서 주변에 많은 분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자료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지사 등 업계 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경쟁사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의 홈페이지와 FCSI(Foodservice Consultants Society International) 등을 통해서도 최신 트렌드들을 파악하고요. 또 약간은 직업병이기도 한데 여행이나 출장을 가서도 괜찮은 곳들이 있으면 홀이나 주방을 유심히 살펴본답니다. 다행히 제가 눈썰미가 좀 있고 오랜 기간 공간 디자인 업무를 하다 보니 규격화된 제품들을 많이 접해서 공간을 한 번 보면 거의 똑같이 구현 할 수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준비하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목표.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당연히, 공간컨설팅을 통해 삼성웰스토리의 고객사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게 목표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컨설팅 서비스도 계속 정교화하고 매뉴얼화해 스탠다드화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문구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준비하자.”입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대대장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군인들이 항상 훈련을 하는 이유는 실제 전쟁이 났을 때를 대비하는 거라는 설명이었죠. 그 이후 저도 실전을 위해서는 항상 충분한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은 제가 앞으로 살아갈 가장 젊은 날이기도 하잖아요. 언제 어디 서나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자 100%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매일매일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